충북 기초단체장…상 타려고 전국 4번째로 돈 써
충북 기초단체장…상 타려고 전국 4번째로 돈 써
  • 안기성
  • 승인 2019.11.11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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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17건 2억5500만원, 충주시 9건 1억4000만원, 제천시 7건 8500만원
자료출처=충북경실련
자료출처=충북경실련

 

[충북경제 안기성 기자]=충북지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치적을 위해 상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돈 주고 상을 받는 잘못된 행태와 돈벌이를 위해 비슷비슷한 상을 남발하는 언론사와 민간단체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경실련은 지방자치단체 243곳을 대상으로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언론사와 민간단체가 시상하는 상의 수상 여부와 상을 받기 위해 해당 언론사와 민간단체에 지출한 돈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했다.


이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충북지역 지방자치단체는 5년간 총 51건에 5억4000만원을 사용했다고 충북·청주경실련은 밝혔다.


경실련이 지자체가 공개한 자료 분석 결과 언론사 수상은 39건에 5억 2000만원, 민간단체 수상은 12건에 2000만원을 지출했다.


전국적으로 지난 5년간 지자체 243곳 중 121곳, 공공기관 306곳 중 91곳이 총 1145건의 상을 받고 광고비·홍보비 등의 명목으로 상을 준 기관에 약 93억원이 넘는 돈을 지출했다.

 

지자체는 언론사에 345건에 41억8000만원, 민간단체 284건에 7억6000만원을 지출했다. 공공기관은 언론사에 255건 22억3000만원, 민간단체에 261건 21억4000만원을 지출했다.

 

다수의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자료를 축소 공개하거나 공개하지 않아 실제 금액은 더욱 클 것으로 경실련은 추정했다.


충북도가 언론사와 민간단체의 상을 받기 위해 쓴 금액은 5억4000만원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도 광역과 기초지자체 12곳 중 △단양군은 17건의 상을 받고 약 2억5500만원의 돈을 지출했다.


이어 △충주시 1억4000만원(9건) △제천시 8500만원(7건) △괴산군 4300만원(6건) △증평군 1600만원(8건) △영동군 250만원(3건) △보은군 200만원(1건)을 지출했다.


지난 5년간 충북도, 청주시, 음성군, 옥천군, 진천군은 지출한 돈이 없다고 답변했으나 다른 지자체와 같은 시기에 똑같은 상을 받았지만 옥천군은 지출한 내용이 없다고 답변했으며 단양군과 보은군은 일부 비용만 공개했다.


가장 많은 세금을 상을 받기 위해 사용한 단양군은 6년 연속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4년 연속 ‘소비자평가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언론사로부터 수상했다.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은 1650만원, ‘소비자평가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은 1452만원,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1800만원을 홍보비 명목으로 수상 언론기관에 지불했다.


특히 경실련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7회 지방선거 당선자 선거 공보물을 확인할 결과에서 조길형 충주시장, 류한우 단양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등 3명은 지자체장 임기 내 선거 공보물에 언론사와 민간단체가 시상한 상을 받았다고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선거 시기에 민간포상을 포함한 상훈 내역은 공약과 더불어 유권자가 후보자를 선택하는 중요한 잣대”라며 “치적을 쌓아 개인이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세금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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